집 보러 다니면서 부동산 계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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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통해 보고 싶은 집 방문 신청하기

부동산 앱에서 집 사진과 조건들을 보며 마음에 드는 매물들을 리스트업 합니다. 올라와 있는 매물 사진과 실제 모습은 차이가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방문하여 눈으로 실물과 상태를 확인 후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을 위해 해당 매물을 등록한 부동산에 각각 연락을 취해 방문하여 볼 수 있는지 확인 후 일정을 잡아 방문합니다.

집이 비어있는 경우에는 부동산에서 집 주인에게 비밀번호를 받아 두어 부동산 담당자와 약속만 잡으면 아무 때나 방문이 가능하지만 보통 세입자가 거주 중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집을 보여줄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면 언제 가능한지 미리 약속을 잡고 방문해야 합니다. 세입자가 출근한 동안 부동산에서 방문자가 있을 때 바로 집을 보여줄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아예 집을 보여주지 않는 세입자도 있는데 세입자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부동산에 반드시 보여줘야 하는 의무는 없기 때문에 이를 강요할 수는 없으며, 이때는 해당 건물에서 부동산에 내놓은 다른 호수의 매물이 있다면 이를 대신 보면서 구조나 시설 상태 등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 미리 알아봐 둔 매물들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기

온라인에서 보고 싶은 집이 있어 연락처가 등록된 부동산에 연락하면 해당 매물만 보여주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어떤 조건의 집을 찾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비슷한 조건의 다른 매물을 찾아주겠다는 곳이 많습니다. 이때 알아봐 둔 주변 매물들의 건물명을 알려주면 해당 부동산에서 방문할 수 있도록 알아보고 약속을 잡아줍니다. 아니면 원하는 조건을 전달하고 그에 맞는 매물을 찾아 달라고 요청해도 됩니다. 이렇게 한곳에 요청하면 여러 부동산과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도 담당자 한 명과 하루에 날 잡고 여러 집들을 방문하러 다닐 수 있어 편합니다. 하지만 해당 부동산을 통해 직접 계약 가능한 매물 위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찾아둔 매물들이 있다면 정확한 건물명을 말하고 그곳들을 함께 보여 달라고 말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막상 소개해 주는 물건이 많지 않다면 직접 검색해 보며 해당 매물을 직접 들고 있는 다른 부동산에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두에 두고 있는 매물들의 지역이 서로 다르다면 해당 지역의 부동산에 따로 의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다른 지역 매물들도 부동산 네트워크에 등록되어 조회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 지역 매물은 동일 지역의 부동산에서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다른 지역의 매물은 이야기를 해도 잘 알아봐 주지 않더라고요.

동시에 여러 부동산과 집 보기

이렇게 부동산에 의뢰해 여러 집을 보러 다니다 보면 다른 부동산 직원이 연락을 받고 동행하며 집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의뢰한 부동산에서 직접 소개하는 매물이 아니다 보니 집을 보러 들어갈 때에도 더 조심스럽고 괜히 양쪽에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신경 쓸 필요 없이 내가 계약할 만한 집인지 살펴보는 데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임대차 계약을 진행할 때 집 주인이 중개를 의뢰한 부동산에서는 두 종류의 중개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하나는 세입자를 찾아 계약이 잘 성사되어 집 주인에게 받는 수수료이고 다른 하나는 세입자가 부동산에 지불하는 수수료입니다. 이렇게 계약 성사 시 양쪽에서 수수료를 동시에 받게 되는데 세입자를 연결해 준 부동산과 집 주인에게 의뢰받아 매물을 보여준 부동산이 다른 경우 수수료를 각자 의뢰한 상대로부터 받게 됩니다. 세입자를 소개한 부동산은 세입자에게만 수수료를 받고 매물을 보여준 부동산은 집 주인에게만 수수료를 받게 되는 것이죠. 어찌 되었든 계약이 성사된다면 모두에게 윈윈인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세입자가 어느 한쪽에게 미안해하거나 이런 상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양쪽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집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됩니다.

계약하기 (가계약, 계약, 잔금)

마음에 드는 곳이 정해져서 계약을 진행하고 싶다면 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가계약을 합니다. 가계약은 정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다른 사람과 계약하지 않도록 임대인에게 일정 금액을 선입금하고 일종의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보증금(전세금)의 5~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계약금으로 입금하며 이후 언제 만나서 계약서를 작성할지 임대인과 날짜를 조율합니다. 그리고 현재 거주 중인 세입자가 있다면 퇴실 가능한 날짜를 고려해서 입주 날짜를 조율합니다. 이후 임대인과 부동산에서 직접 만나 부동산의 중개 하에 서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전체 보증금(전세금)에서 가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을 계약일에 지급하기로 합니다. 잔금은 계약서를 작성한 날에 지급하지 않아도 되며 임차인으로서 해당 부동산을 인도받고 그곳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가 시작되는 날(입주일)에 내부 시설을 최종 확인 후 잔금을 지급하면 됩니다.